국내 최장 길이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개장...수도권 관광명소로 급부상

전곡항-제부도 2.12km...바다 구간만으로는 전국 최장 길이
10여 분 운행으로 바다의 아름다움 만끽..지역상인들 기대감 보여

정은아 | 입력 : 2021/12/24 [10:47]

▲ 화성시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서해랑 옥상에서 바다를 감상하고 있는황돈건(32), 성지혜(32) 부부와 가족들(경기뉴스미디어)    

 

국내 최장 길이를 갖춘 화성시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23일 개장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자동 순환식 곤돌라로 전곡항 고렴산에서 제부도 입구까지 2.12km 해상 구간을 운행하는 국내 최장 길이를 갖추고 있다.

 

‘서해랑’은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하는 ‘서해랑길’에서 인용된 명칭으로 섬 서, 바다 해, 물결 랑을 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전곡항과 제부도 사이의 물결치는 바다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한 번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한 캐빈 41대를 갖추고 있어 시간당 최대 1,500명의 수송이 가능하다.

 

케이블카의 운행으로 밀물 때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제부도를 수시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 국내 최장 길이를 갖춘 화성시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경기미디어뉴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황돈건(32), 성지혜(32) 부부는 "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아주 가깝게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케이블카를 타고 오는 내내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과 유리 바닥으로 보이는 갯벌과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운행구간은 2.12km로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보다는 다소 짧지만, 바다 구간만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긴 거리다.

 

운행 시간도 10여 분 소요되서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상시 바닷길이 열리게 되면서 제부도 상인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 22일 화성시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지역주민들 모습(경기뉴스미디어)    

 

7살부터 제부도에서 거주하면서 성인이 되어 횟집을 운영하는 이서연(32)씨는 "케이블카가 생겨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 같다"라며 "코로나로 장사가 어려웠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횟집 대표들도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화성시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운행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한창 진행해 왔다. 

 

이용 요금은 제부도 내 통학 아동의 경우 무료이고 화성시만은 30% 할인, 서신면 제부리, 전곡리 주민은 이용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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