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

장영무 단장 “음악공연 봉사활동으로 문화나눔을 실천”
서산 해미읍성 버스킹 공연 성료...시민에게 용기와 위안

정은아 | 입력 : 2024/05/08 [10:22]

▲ 조세정 가수가 타이틀곡 ‘내사랑 3.6.5.’를 열창하고 있다.(제공=행복한사람들 연예예술단)     

 

행복한사람들 연예예술단(단장 장영무, 회장 이상복, 이하 행복예술단)은 꾸준한 예술 봉사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봉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주 40시간(주5일 근무)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노동시간 단축은 여가시간의 증가를 초래했고, 이러한 현대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삶의 질 향상은 생활예술 및 생활음악으로서의 여가활동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예술 향유계층이 일반 시민들로까지 확대되었고, 개인적 여가활동은 ‘여가공유’, ‘문화나눔’, ‘사회공헌’ 형태의 여가활동으로 이어져, 사회공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윤리적 가치관의 증가 요인으로 사회공헌형의 여가활동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공헌형 여가활동은 문화 동호회의 단체와 개인문화 자원봉사자 형태로 이분화된다. 문화 자원봉사활동은 1차적으로 동호회원들과 교류하고, 2차적으로 또 다른 이들과의 교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문화와 예술활동을 통해 자아실현이 극대화되며 개별적인 문화 자원봉사활동을 넘어 단체 자원봉사활동으로 발전해 동호회 외의 이들에 대한 지향성이 높아져서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쪽으로 확대 발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봉사활동은 수혜자와 공급자 간의 교감을 증대시키고 자원봉사활동의 효과가 돌봄에까지 그 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동호회원들의 집단적인 참여로 돌봄의 지속성이 가능하게 되면서 나눔의 문화에 질적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게다가 전문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이 단체를 만들고 부단한 훈련과 실전을 통해 자신의 곡을 갖는 전문 가수로 활동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이다. 지난 2009년 9월, 창립한 행복예술단은 이듬해 1월, 장영무(활동명 백동) 단장이 취임해 다음 카페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및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2022년 12월 이후에는 아코디언연주자인 이상복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해 더수원요양원을 비롯한 10여 군데의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오산시 고인돌 야외공연(2022년 8월), 효원공원 버스킹(2023년 4월) 등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야외공연도 여러 차례 가졌다.

 

▲ 장영무(활동명 백동) 단장이 타이틀곡 ‘덤으로 사는 인생’, ‘우리 인생’을 부를 때에는 출연진도 함께 춤을 추며 응원했다.(사진=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     

 

"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은 음악인의 사명을 적확히 인식하고, 향토문화 예술 진흥을 꾀하며,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 계층 및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회원들의 재능인 가요, 만담, 악기연주 등 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소외 계층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함양하고 나눔의 정신을 전파해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행복예술단의 설립목적을 소개한 장영무 단장은 이미 가수로 활동하는 회원들을 대거 영입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수많은 시간과 여건을 제공해 가수로 데뷔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일주일에 5일씩 요양원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노래, 악기연주, MC 등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제공한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기만 합니다.”

 

장 단장은 공연 및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지난 달 28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다. 국내 3대 읍성으로 손꼽히는 해미읍성 방문객 위안 및 홍보 공연(가요, 색소폰, 아코디언, 장구, 기타 연주 등)을 무려 4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것이다.

 

이상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행복예술단은 음악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전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매일 여러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회원들의 열정은 우리 단체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남 서산 해미읍성 버스킹은 우리 단체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기회”임을 첨언한 이 회장은 “유서 깊은 서산 해미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잘 헤아려 행복예술단의 취지를 마음껏 드러낼 것”을 주문했다.

‘가슴 아프게’, ‘사랑의 비를 맞아요’를 열창한 이상복 회장.

 

▲ ‘가슴 아프게’, ‘사랑의 비를 맞아요’를 열창한 이상복 회장.(사진=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     ©

 

이날 오후 1시부터 3부로 나눠 진행된 공연에서는 45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서산 해미읍성을 찾은 내왕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MC 장혜연 가수는 자신의 타이틀곡 ‘오늘날만 같아라’, ‘두드려 봐요’을 열창한 데 이어 1부에 출연한 15명의 가수와 연주자들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도모했다. 이어 윤미숙 가수는 ‘바람아’, ‘사랑 쌓고 행복 찾고’ 등 타이틀곡을 시작으로 2부 출연자들을 위한 MC의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 3부 MC 나기적 가수는 현란한 진행 솜씨로 공연이 잘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

 

1부에서 조세정 가수가 타이틀곡 ‘내사랑 3.6.5.’를 열창하고 있다. 전 회원들이 원을 그린 가운데 등장한 장영무 단장의 타이틀곡 ‘덤으로 사는 인생’, ‘우리 어머니’가 이어졌고, 뒤이어 출연진 모두 ‘나는 행복한 사람’을 합창하며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장영무(활동명 백동) 단장이 타이틀곡 ‘덤으로 사는 인생’, ‘우리 인생’을 부를 때에는 출연진도 함께 춤을 추며 응원했다.

 

행복한 예술단의 왕성한 공연·자원봉사 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전해준다. 생활음악인들이 사회심리적 여가만족과 신체적 여가만족, 환경적 여가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 동호회 단체 등에서는 현실적으로 생활음악인의 생활음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활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실시해 생활음악인의 자긍심을 키워야 하며, 또한 생활음악인들의 지인과 가족 또는 클라이언트들에 의한 사회적 지지 원인을 증강함으로써 개인이 인식하는 사회적 자본 요인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행복한 예술단은 5월 18일 수원 만석공원에서의 버스킹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 기사는 행복한 사람들 연예예술단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경기뉴스미디어는 현장에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단체 소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현장속으로
메인사진
70만 시민 찾은 일월,영흥수목원, 17일부터 '수수한 봄-밤' 야간개장
메인사진
'성인페스티벌 논란'...수원시민사회단체·수원시, 공론화 및 법적 제도화 추진한다
메인사진 없음
경기도·국가인권위, 인권·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연대회의 개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