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원구성 갈등 일단 '봉합'...6일 의장·민주·국힘,시민에게 사과한다

정은아 | 입력 : 2024/09/05 [22:56]

▲ 수원특례시의회가 26일 제385회 임시회를 열었지만 후반기 원구성에 이의를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이어가면서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수원시의회 국민의힘)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해오던 수원시의회 여야 갈등이 마침내 일단락됐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5일 후반기 원구성 방식에 합의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위원장 3자리와 특별위원회 위원장 1자리를,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2자리, 특위위원장 1자리를 맡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집행부는 민주당과 진보당으로 구성된 현 5석 상임위원장 가운데 도시환경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 2석과 윤리특위위원장 1석을 국힘에 넘기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해당 의견을 표결에 부쳤고, 과반 이상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국민의힘 의총 결과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원내 복귀가 확정됐으나, 내부 반발도 일부 있는 만큼 언제 복귀할지에 대한 논의는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제385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재식 의장(무소속)과 양당 대표단이 시민에 사과할 예정이다. 장기화 갈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것. 

 

한편 시의회는 국민의힘 17석, 민주당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이뤄져 있다.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재식 의장, 민주당 김정렬 부의장이며 5개 상임위원장과 3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진보당 윤경선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나머지 모두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반기 의장단 독식에 대한 항의로 7월 초부터 피켓 시위, 의장실 단체 방문, 릴레이 삭발식, 무기한 단식 농성 등을 벌였다.

 

그럼에도 민주당과 합의하지 못했고, 지난달 26일 임시회가 시작되자 상임위원회 활동에 모두 불참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이에 유일한 진보당 소속이자 의회운영위원장을 맡던 윤경선 의원이 지난 3일 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윤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각 상임위원회 출석도 거부하고 있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의회의 파행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의회운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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