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최초로 세류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한치훈)이 주관한 '제1회 세류동 반찬경연대회'가 8일 세류 2동 어울림센터 부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2024.6.10/정은아 기자
수원시 최초로 세류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한치훈)이 주관한 '제1회 세류동 반찬경연대회'가 8일 세류 2동 어울림센터 부지에서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립 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류2동 주민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레시피를 발굴하고 이를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세류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하 세류동마관협)은 이번 반찬경진대회를 통해 음식 밀키트 사업을 추진하며, 세류2동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8팀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주민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1등은 '올리브마음', 2등은 '순자네 맛집', 3등은 '김대표 훈제오리'가 차지했다.
주민들은 "요리경연대회인데 마치 축제같아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인이 요리대회에 참여하는 모습보니 나도 다음에 도전해 봐야겠다 생각한다"라며 함박 미소를 보였다.
세류동마관협은 2023년 1월에 출범하여 마을을 브랜드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생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4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마을 음식점 '버낭마음' 1호점을 오픈했다.
이 음식점은 개인의 수익 창출이 아닌 마을 전체의 고용 창출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집수리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단독주택 5건, 수원시 연립주택 2건을 선정해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한치훈 이사장은 "이번 반찬경진대회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집밥'이라는 컨셉으로 수상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 형태로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찬경진대회를 통해 숨겨진 요리 고수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류동마관협은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잘 살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며 출범했다"며, "봉사를 넘어서 주민들의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함께 수익 구조를 만들고 마을을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행복한 세류 2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류2동 도시재생 추진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열림협동조합, 2024년 경기살리기통큰세일에 선정된 세류2동 상인회, 행정복지센터, 수원시 도시재생과, 세류지구대가 함께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