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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이 왕이 되시면˝ 상인 발언...대선 겨냥한 '마중물?':경기뉴스미디어

"한동훈 위원장이 왕이 되시면" 상인 발언...대선 겨냥한 '마중물?'

정은아 | 입력 : 2024/03/11 [11:01]

▲ 7일 수원 지동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수원전통시장상인회 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현준(수원 갑), 홍윤호(수원을), 방문규(수원 병), 이수정(수원정), 수원무 박재순·김원재 예비후보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4.3.7/정은아 기자    

 

"한동훈 위원장님이 왕이 되시면, 정조대왕처럼 상인들을 위한, 정말 백성들을 위한 그런 정책을 폈으면 어떨까.."

 

여권내 유력한 대통령 차기 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수원상인회장이 언급한 발언이 4.10총선을 앞두고 '대선'을 겨냥한 마중물이 되는 모양새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수원의 지동시장에서 수원전통상인회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20분 정도 예상했지만 최극렬 회장이 참석한 9개 시장 상인회장들에게 발언권을 모두 주었고, 한 위원장은 경청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주차난 해결 등을 약속했다. 

 

1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일정대로라면 지동시장을 떠날 시간이었던 4시반까지도 간담회는 이어졌다. 

 

일정을 담당하는 한 위원장측 사람들이 애닳는 모습에도 한 위원장은 이들의 말을 모두 경청했으며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각자의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은 "정부의 지원이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며 상인들을 대변해 발언했다.

 

이어 "정부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실적인 틀에 짜인 조그만 것이라도 시장에 직접 주입될 수 있도록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길 바란다"며 "현실적으로 상인들이 불이익이 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렇게 되지 않도록 법적인 부분에 대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수원에서 처음말한다'라며 지자체와 상인회가 겪고 있는 예산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묘수를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래서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얘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발언했다. 

 

지자체장이 중앙정부와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 지역 현안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법령 개정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한 위원장 의지의 발언이다. 

 

그러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수원남문시장은 왕이 만든 시장이다. 정조대왕 시대 때 수원화성을 축조한 후 백성들을 위한 시장을 처음으로 허용을 한건데 그 시장이 지금 9개 남문시장"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님이 왕이 되시면, 정조대왕처럼 상인들을 위한, 정말 백성들을 위한 그런 정책을 폈으면 어떨까.."라는 발언을 했고 한 위원장은 당황한 듯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상인회장들이 "맞습니다"라고 호응하자 한 위원장은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웃으며 "분위기 이상한데, 이런 거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 반목이 있어 (지역에서 어려움이 많기) 마련이지만, 그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가 직접 재원을 투입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다음 국회에서 바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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