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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의 국제분석]독일 숄츠 수상, 시진핑 3연임 직후 중국 방문 그 후는?(1):경기뉴스미디어

[정승훈의 국제분석]독일 숄츠 수상, 시진핑 3연임 직후 중국 방문 그 후는?(1)

독일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 높아...독일 국민 50% "독립적이어야"
숄츠수상,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 역할 논의...미온적?
시진핑, 미국 쿼드 동맹 대항 나서..."미국의 일국 패권주의 끝나야"

정은아 | 입력 : 2022/11/06 [17:16]

▲ 정승훈 교수(미국 시카코 루터교 신학대학원 석학교수, 경기뉴스미디어 국제부 편집장)     

 

독일 수상 올라프 숄츠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직후 11월 4일 중국을 방문했다. G7 의 지도자로서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처음이다. 

 

그의 연립정부에서 협력하는 녹색당이나 자유민주당 출신 관료들은 향후 독일이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독일의 무역 의존도가 중국에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전임 수상 앙겔라 마르켈 시절 중국과 경제협력은 밀월관계였다. 

 

그러나 최근 독일 ARD 방송의 설문조사에서 독일 국민 50%가 중국과 교역에서, 더욱더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보도한다. 

 

지난 6년간 중국은 독일의 최대 무역파트너였고, 2021년 2,450억 유로에 육박한다. 

 

베를린의 로이터 통신은 숄츠 수상이 시진핑 주석과의 공식 석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이 러시아를 어떻게 설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푸틴의 핵 드론 위협과 함께 푸틴의 천연가스와 에너지 협박도 만만치 않은 논제에 속한다. 

 

더욱이 숄츠는 시진핑 주석에게 신장 위구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확대 개방과 국제법을 요구했다.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며 "중국 지도자들에게 신장 위구르 등 중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시민단체에서는 숄츠 총리가 인권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진핑 주석의 행보는 줄타기 방식으로 보인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비판하지만 모스크바에 대한 군사 협조는 미온적이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8개국의 상하이 협력조직 회의에서 푸틴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미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월 미국의 쿼드 동맹에 대항하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  

 

물론 푸틴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러시아의 영향권 안에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국이 침투하는 것이 달갑지는 않다.

 

그러나 푸틴은 시진핑이 전쟁에 대해 조화로운 입장을 취한다고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차세계대전 이후 모스코바와 서방세계의 가장 큰 대결로 볼 수 있다. 

 

시진핑이나 푸틴은 미국의 일국 패권주의가 끝나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푸틴은 시진핑에게 자신의 우방인 중국이 전쟁에서 조화로운 입장을 취하고 러시아의 입장과 상반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런 국제정치 상황에서 숄츠의 시진핑과의 회담은 중국과 독일과 유럽의 관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었다.

 

※ 정승훈(미국 시카코 루터신학대학원 석학교수)교수는 정부에서 신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우수인재'로 선정돼 복수 국적을 인정받았다. 현재 버클리 공공신학과 사회정책 전문매체인 Patheo (원장: Ted Peters)와 더불어 Historians’ Debate-Public Theology 사이트 저널 편집장으로 서구사회에서 미디아의 담론과 정치전략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글을 쓰고있다.

 

정승훈 교수는 경기뉴스미디어 국제부 편집장으로 [정승훈의 국제분석]이라는 칼럼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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