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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쟁1]우크라이나 전쟁은 사이버네틱스 사이클에서 결정된다:경기뉴스미디어

[우크라이나전쟁1]우크라이나 전쟁은 사이버네틱스 사이클에서 결정된다

전쟁은 신체정치학으로 재편된다.
북한은 왜 미사일을 쏘았나

정은아 | 입력 : 2022/10/10 [12:03]

▲ 정승훈 교수(미국 시카코 루터교 신학대학원 석학교수, 경기뉴스미디어 국제부 편집장)     

 

전쟁은 신체정치학으로 재편된다.

 

전쟁에서 신체 정치학이란 특히 시민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국제인권사회에서 러시아를 반인륜적인 국가로 낙인을 찍는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나토를 기초로 연방국가들의 역할과 지역 전쟁이 종래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됨을 보여준다. 

 

후기 자본주의에서 자본축적은 국가권력의 기능과 정당성에 속하는데, 여기에 군산 복합체 자본가들이 관여하고, 막대한 이윤 추구가 나타난다. 전쟁에서 인권을 말하지만, 배후에서 벌어들이는 자본가들의 축적 과정이 언급되지 않는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강달러를 말하지만, 이것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임을 말하지, 전쟁을 통한 수익을 공고히 하고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외국자본을 빨아들이는 전략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2022년 2월 이후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더 이상 좌, 우파 이념으로 구분할 수 없는 애매함이 드러난다. 문제는 어떤 지배방식이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 

 

주변부의 시민사회와 제국의 권력체제와의 전쟁에서 유럽 연합의 가세로 인해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경제 이익 추구라는 전형을 반복하면서 한발 물러선다. 오히려 중국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억지력을 중재하기도 하고 또는 비밀 군사 프로그램을 흘리기도 하면서 전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전쟁에는 역사적인 원인이 존재하지만, 이것만으로 현대전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원인과 결과론적인 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해명되기 어렵다. 오히려 원인과 결과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흐름에서 이것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시스템 또는 외부 환경이 존재한다. 

 

이것으로 인해 다자적인 원인과 결과들 그리고 리스크들이 분석되고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전쟁을 수행하는 환경공학의 메커니즘 분석이 필요하다.

 

전쟁의 환경공학은 사이버네틱스 합리성이다. 이러한 환경 공학적인 틀에서 사이버네틱스의 순환이 매우 중요하다. 사이버네틱스는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피드백을 통해 정보관리와 소통을 기초로 전쟁이 수행되고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하는 사이버네틱스의 전략 합리성이 수립된다. 

 

이러한 사이버네틱스의 기술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통제탑은 탁월할 정도로 나토와 러시아의 움직임을 자기 생산성 (autopoiesis)이라는 측면에서 본다. 자기 생산성은 전투 지휘 능력이나 무기사용 그리고 명중률을 통해 러시아 부대의 미사일이 더 이상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는 수준임을 분석한다. 

 

이것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거주지로 떨어지는 러시아의 미사일은 반인륜적 행위로 국제사회에 알려진다. 인권위원회 조사가 진행된다. 이제 세계 체제적인 측면에서 러시아는 봉쇄와 고립정책으로 점점 옥죄이게 된다. 사이버네틱스 기술과 기계들(인터넷, 최첨단 정보기술, 컴퓨터 공학, 인공지능 등)이 사회 브레인으로 나타나고 이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이전에 인간과 기계는 서로 소통 시스템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버네틱 기술 지배가 사회 브레인으로 등장하고 전쟁을 주도하면서 정보기술은 로보트화가 된다. 최첨단 기계인 사회적 브레인과 자본이 결합하면서 무기 생산성은 고도화가 된다. 거대한 정보 데이터의 축적과 사유화는 실리콘 밸리의 미디어 스타들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의 방식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빌 게이츠는 왜 거부가 되었나?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는 고용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낸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보편적인 기준으로 등장하고 지식 일반을 독점한다. 한 사회의 모든 수준의 집단적인 지식체계와 기술을 지배하고 통제한다. 이러한 집단 지식체계를 사유화하는 빌 게이츠의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그의 치부의 원인이 된다. 사회의식 전반이 지배당한다. 전쟁에서 계급투쟁은 지난한 문제가 된다. 기술지배가 사회의 위계질서와 불평등을 야기하고 현대전에서 무기 상품을 통해 호가를 누린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을 죽이는 물신이 되고 만다. 자본주의 시장은 전쟁터가 되고 만다.

 

북한은 왜 단거리 미사일을 쏘았나!

 

지난 9월 25일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도된다. 

 

그러나 미국의 노림수가 북한의 정권 붕괴에 있다는 공포가 더 크게 작용한다. 가공할 위력을 가진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로널드 레이건호나 원자력 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등과 같은 미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입항한 사실로 보면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 5일부터 탄도미사일 발사 연장선에 있다. 

 

이미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부족해진 무기를 보충하기 위해 북한을 무기 지원 파트너로 선정하고, 미사일과 포탄들을 수입할 거라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이끌어가는 미디어 전략에 대해 반발하면서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적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응수한다. 

 

북한이 지금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사이버네틱의 전략에 안 말리겠다는 대응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란과 공조 되어 러시아에 무기 제공 국가로 프레임이 엮어져 있어 불리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국제 봉쇄 정책이나 분리 전략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핵심 이익이 된다.

 

이미 미국 국무장관 안토니 블링켄이 푸틴을 향해 러시아는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 말한다. 바로 이어 전 CIA국장인 데이비드 페트래우스가  CNBC 인터뷰에서 이를 지지한다. 놀라운 내용은 설령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해도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한다는 데 있다. 속된 말로 푸틴의 허접한 군대로는 우크라이나를 이기지 못한다.  

 

그러면서 젤렌스키가 원하면 유리한 방향으로 푸틴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압박의 상황에서 서방의 최첨단 무기 앞에서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과 같은 무기가 별다른 효력이 없다. 어쩌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해서 쏘아주기를 바란다. 

 

본격적으로 북한의 무기 성능 테스트로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미 북한은 친러분리주의자들이 세운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북한과의 모든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왜 북한이 이토록 사양길을 가는 러시아의 푸틴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연계하는지는 더 많은 자료와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잠정적으로 볼 때 북한이 느끼는 공포 감정이 매우 큰 것으로 서방의 정치학자들은 말한다.

 

※ 정승훈(미국 시카코 루터신학대학원 석학교수)교수는 정부에서 신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우수인재'로 선정돼 복수 국적을 인정받았다. 현재 버클리 공공신학과 사회정책 전문매체인 Patheo (원장: Ted Peters)와 더불어 Historians’ Debate-Public Theology 사이트 저널 편집장으로 서구사회에서 미디아의 담론과 정치전략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글을 쓰고있다.

 

정승훈 교수는 경기뉴스미디어 국제부 편집장으로 [정승훈의 국제분석]이라는 칼럼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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